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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실질소득, 2년 만에 증가 전환…저소득층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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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실질소득, 2년 만에 증가 전환…저소득층 10.2%↑

머니투데이
  • 세종=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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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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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정부가 무상 지원하는 이전소득 전년비 8.5% 증가한 영향 커

2015년 말부터 뒷걸음질쳤던 가계 실질소득이 2년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특히 저소득층인 소득 하위 20%의 소득이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23일 공개한 '2017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2인 이상 가구 월 평균 명목소득은 444만5156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 통계청이 4000가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가계 실질소득은 431만3591만원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가계 실질소득은 2015년 4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감소세였다가 플러스로 전환했다. 가계 구매 여력이 전년보다 나아졌다는 뜻이다.

실질소득 증가는 이전소득 영향이 컸다. 정부가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이전소득은 45만3722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만 해도 이전소득은 전년보다 1.3% 감소했다.

복지 확대를 강조하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이전소득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재산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전년보다 7.9%, 6.9% 증가했다. 다만 소득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0.6% 감소한 284만4902원으로 조사됐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하위 20%인 1분위 명목소득이 150만4820원으로 전년보다 10.2% 증가했다. 1분위 명목소득은 2016년 1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감소세였다가 지난해 2분기 반짝 플러스를 기록한 뒤 다시 마이너스였다.

1분위는 이전소득이 전체 소득에 끼치는 영향이 다른 계층보다 크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은 844만9671원으로 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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