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철 신보중앙회장 "소상공인 등 11조 보증지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보증 규모를 11조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하 기자

"올해는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최대한 많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보증지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사진)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여건과 자금조달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이하 신보중앙회)는 올해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에서 창업기업과 소기업·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보증 지원 규모를 지난해 9조원보다 1조2000억원 늘린 11조원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신보중앙회는 2000년 전국 지역신보의 연합회로 설립돼 2007년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 단체 명칭을 변경하고 현재의 형태를 갖췄다.

신보중앙회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안정 특례보증도 1조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 이행상황 점검 및 보완대책'의 후속조치다.

특례보증은 일자리 안정자금을 수급 중인 기업은 최대 7000만원까지, 기타 소기업･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시중금리 보다 낮은 금리(1년 만기 2.95%, 5년 만기 3.3%)를 적용한다. 기업이 부담하는 보증료율도연 1.2%에서 연 0.8%로 낮췄다.

김 회장은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단체와도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에는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시 증빙서류제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보증 이용 기업은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 여부와 수급대상 근로자수 확인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은행과도 2000억원 규모의 공동 협약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기업은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나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에 대해 15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도 운영한다. 김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규모 확대와 특례보증, 저금리 금융지원으로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