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재단 출범.."취약계층 재기 지원"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왼쪽 두번째부터)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혁승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장, 김영주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 이사,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강남본부에서 열린 '장기소액 연체자지원재단 출범식'에 참석해 제막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금융회사와 대부업체 등이 보유한 장기소액연체채권을 매입해 정리하는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재단법인(이하 재단)이 22일 출범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강남본부에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양혁승 재단 이사장,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 출범식이 열렸다.

재단은 오는 26일부터 8월31일까지 6개월 간 국민행복기금, 금융회사, 대부업체 등의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신청을 접수 받아 오는 10월 지원대상을 확정하고 처리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국민행복기금, 금융회사 등에 10년 이상 연체하면서 채무 원금이 1000만원 이하이고 상환 능력이 없는 경우다.

최 위원장은 "재단을 통해 시민·소비자단체, 금융권, 지방자치단체, 정부가 다 함께 사회취약계층의 재기지원에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회·경제의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희망모아 유동화전문회사가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2011년 의결한 금액 중 5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향후 금융회사 출연금, 시민단체의 자발적 기부금 등을 받아 채권매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원대상 정리 종료까지 약 3년간 한시적으로 존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