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GM사태·美통상압력 대책회의…한국당, 靑 항의방문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철강 등에 대한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당정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경제통상현안 대책회의를 열고 한국GM과 미국과의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한다.


앞서 민주당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지난 19일부터 한국GM 협력업체 관계자와 노동조합, 사측인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 등을 연이어 만났다. 민주당은 이해관계자 각각의 의견을 들은 만큼 이를 종합해 대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해서도 국제무역규범이 허용하는 범위 내 모든 수단을 강구하며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날 당정회의 민주당 참석자는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홍영표 한국GM TF 위원장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박광온 제3정조위원장 △이원욱 제4정조위원장 △한정애 제5정조위원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등이다.


정부 측에선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헌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한편, 같은 날 오전 9시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것에 대한 항의방문이다.

전날(22일) 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당시 김영철은 대남 정찰총국 책임자로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침지뢰 도발을 주도한 자"라며 "김영철이 우리 땅을 밟는일을 대한민국과 5000만 국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또 성명서에서 "문 대통령은 김영철 방한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한국당은 국회 운영위, 법사위, 국방위, 외통위, 정보위 등에 긴급 상임위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