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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김여정은 '사악한 가족 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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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김여정은 '사악한 가족 패거리'"

머니투데이
  • 구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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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2.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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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태도 지적에 "살인 독재정권과 함께 서지 않는다"

메릴랜드 주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 회의'에서 연설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AFPBB뉴스=뉴스1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보수주의 정치행동 회의'(CPAC)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 대해 수백만 국민을 억압하는 '사악한 가족 패거리'(evil family clique)라고 맹비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과 김 부부장은 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같은 관중석 구역에 앉았지만 한 번도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중 비밀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막판 북측의 취소로 무산됐다.


펜스 부통령은 수천명이 참석한 CPAC 회의장에서 "김정은의 여동생은 지구에서 가장 독재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의 중심축"이라며 "(이 정권은) 2500만 국민을 짐승처럼 취급하고 복종시키고 굶기고 감금하는 '사악한 가족 패거리'"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일부 언론이 자신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보인 태도를 문제 삼은 데 대해서도 응수했다. 그는 "내가 남북한 선수들이 등장할 때 일어서 환호해야 했다고 지적하는 언론에 말하겠다"며 "미국은 살인 독재정권과 함께 서지 않으며 이들에 맞설 뿐"이라고 밝혀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북한이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멈출 때까지, 또는 핵과 탄도미사일을 영구 폐기할 때까지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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