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 상승…2430대 지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소폭 상승하며 2400선을 지지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7포인트(0.70%) 오른 2431.2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채권수익률 상승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4.70포인트(0.7%) 상승한 2만4962.4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63포인트(0.1%) 오른 2703.96으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8.14포인트(0.1%) 떨어진 7210.09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유가는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9달러(1.8%) 오른 62.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66억원, 기관이 120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190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17억원 순매수 등 전체 155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2계약, 기관이 622계약 순매수다. 개인은 637계약 순매도다.

업종지수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다. 전기전자와 운송장비업종 지수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 (69,300원 ▲400 +0.58%)을 제외한 전종목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와 SK하이닉스 (170,600원 ▼9,200 -5.12%)는 1% 내외 상승세다. 현대차 (250,000원 ▼2,500 -0.99%)와 삼성바이오로직스 (780,000원 ▼10,000 -1.27%), 삼성생명 (86,400원 ▲1,000 +1.17%)도 1%대 상승 중이다.

휠라코리아 (40,000원 ▼950 -2.32%)가 4분기 실적 호조와 5대 1 액면분할 결정에 6%대 강세다.

휠라코리아는 4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48.4% 증가한 614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1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365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었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FILA) 브랜드의 구조적 턴어라운드와 중국의 수수료 수익 증대 덕분"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탈바꿈에 성공했다고 판단되며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는 올해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동도시가스는 경동인베스트의 공개매수 결정에 4%대 오르고 있다.

이날 경동인베스트는 경동도시가스 보통주 70만7560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총 발행주식의 15%에 해당되며 매수가는 주당 4만3000원이다. 총 매수금액은 304억2508만원이며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포인트(0.46%) 오른 874.2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247억원, 기관은 8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368억원 순매수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비금속 업종지수가 1%대 상승 중이고 기타서비스가 3%대 급등하고 있다. 반면 금융, 기계장비, 기타제조, 오락문화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신라젠 (4,565원 ▼45 -0.98%)이 10% 급등하고 있고 바이로메드 (4,410원 ▼15 -0.34%), 셀트리온제약 (90,700원 ▼1,200 -1.31%), 티슈진, 포스코켐텍 (280,500원 ▼16,500 -5.56%) 등이 1%대 상승세다. 반면 메디톡스와 로엔은 소폭 하락 중이다.

신라젠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10%대 급등 중이다.

신라젠은 전일 미국 임상종양학회가 주최한’ 2018년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에서 펙사벡 신장암 대상 임상 2상 연구 결과 완전 관해 1명이 나오고 6주차에 질병통제율이 76%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완전 관해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며 질병통제율은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이다.

인터플렉스 (14,090원 ▼100 -0.70%)는 상반기 실적 둔화 전망에 5%대 떨어지고 있다.

김운호·신우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물량 급감으로 상반기매출은 2017년 상반기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며 "하반기 물량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규모를 예상하기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장대비 5.10원 내린 1079.2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