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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국어국문학과 포함 10개 학과 400명 신입생으로 시작한 건양대는 2018년 현재 6개 대학원, 8개 단과대학, 43개 학과에 총 재적생이 만여 명에 이르는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사 8명, 석사 159명, 학사 1,604명 등 총 1771명이 학위를 받았다.
정연주 건양대 총장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힘든 재건의 시기 중 미국 하버드대 졸업식에 참석한 영국 처칠 수상이 'Never never never give up'이라는 5개 단어로 축사한 적이 있다"며 "사회에 나가서 부딪히게 될 냉혹한 현실 앞에서 좌절하지 말고 불굴의 의지로 이겨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뜻깊은 명예학사 학위 수여가 진행됐다. 건양대 중등특수교육과 14학번으로 입학해 군복무 중 안타깝게 순직한 故 김민수 군의 아버지가 아들을 대신해 명예학사 학위를 받았다.
故 김민수 군은 1학년을 마치고 휴학 후 군입대를 해 성실히 복무하다가 지난 2016년 4월 발생한 K-55 자주포 전복 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했다. 이에 학과교수와 동기들이 김 군을 추모하는 의미로 명예학사 학위 수여를 제안했고 이날 학위 수여가 이뤄졌다.
또한 건양대가 매년 학위수여식 때마다 자녀를 위해 헌신한 부모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선정하는 신사임당상은 간호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황예지 양 어머니인 정차연 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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