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평창올림픽, 1.4조 소비확대로 1Q GDP 0.2%p 상승"

14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미국 숀 화이트가 공중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리는 경제효과를 냈을 것이라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성과' 자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1조4000억원의 소비 지출을 통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을 0.2%p 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내·외국인의 경기장 방문과 주변 관광을 통해 5000억원, 대회 경비 등으로 9000억원 등 총 1조4000억원의 소비가 이뤄졌다. 평창올림픽 입장권 판매(1978억원), 관광 매출(1022억원) 등으로 내국인의 소비가 3000억원 가량이다.

외국인 소비액 2000억원과 대회 경비로 지출된 9000억원을 더하면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소비는 총 1조4000억원에 이른단 계산이다. 지출금액에 수입유발효과를 제외하고 부가가치로 환산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GDP 성장률로는 0.05%포인트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2011년 평창올림픽 개최 확정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소비 2조3000억원, 인프라 투자 11조4000억원 등 지출은 총 13조7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6조5000억원의 GDP가 증가했다.


청와대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작성한 평창올림픽 소비지출 증대 효과 추정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

자료=청와대 참고자료.

또한 2011년 이후 관광·음식·숙박·건설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총 14만 명의 고용이 늘어난 것과 동계스포츠를 중심으로 기대되는 항구적인 관광 증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키·스노보드 등 겨울스포츠, 이를 활용한 겨울 축제 확대 등 관련 산업의 성장, 올림픽 성공개최로 인한 국가이미지 상승, 올림픽 후원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도 숫자로 따질 수 없는 평창올림픽의 기대효과다.

청와대는 이밖에 "북한 참가는 그 자체로 평화 올림픽을 상징한다"며 평화 올림픽,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 문화 올림픽, 안전 올림픽 등으로 나눠 평창 올림픽 성과를 설명했다. 해외 언론들도 이번 올림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