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한국 5번째 금메달…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등극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이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환호하고 있다. /강릉=뉴스1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이승훈이 남자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5번째 금메달이다.

24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결승에 출전한 이승훈(30)이 금메달을 따며 신설 종목 매스스타트의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승훈은 후미 그룹에서 체력을 비축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전략을 썼다.

결승선 통과 4바퀴를 남기고 '라이벌' 스벤 크라머(32·네덜란드)가 스퍼트를 내며 치고 나가 선두를 유지했으나 1바퀴를 남기고 지쳤다.

반면 이승훈은 2바퀴를 남기고 비축한 체력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곡선 구간에서 부드러운 코너웍과 직선 구간에선 폭발적인 스퍼트을 보여주며 결승선 통과 반 바퀴를 남겨두고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그대로 순위를 지키며 1위로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정재원(17)은 후미 그룹 맨 앞에서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레이스 속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며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에 큰 몫을 했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이승훈은 평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빙상 장거리 종목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1일 남자 팀추월 종목에서 딴 은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총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 한국 5번째 금메달…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등극

24일 男 매스스타트 결승서 금메달…'부드러운 코너웍'과 '폭발적인 스퍼트'로 반바퀴 남기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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