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작은 아이③]입학전 저신장증 검사…성장호르몬 치료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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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한창 자라나는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작다고 느껴진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성장판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성장기에 발생하는 작은 키는 성인이 된 후에도 유지되는 저신장증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저신장증을 확인하는 기본 검사로 성장판 검사, 호르몬 검사, 혈액 검사를 한다. 이 검사들은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의 키를 대략 예측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성장판이 닫히는 중 이거나 호르몬 부족 등으로 작은 키가 우려된다면 치료를 시작한다.

특히 저신장증은 성장호르몬 결핍이나 만성신부전증 또는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희귀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아이의 상태에 따라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저신장증 치료법은 성장호르몬 주사이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일주일에 6~7회 정도 아이가 잠들기전 팔이나 허벅지, 복부 부위에 투여하는 방법으로 사용한다.

현재 치료에 사용되는 주사는 자동 약물투입기기나 펜 모양의 자동주사기가 있다. 펜 모양의 주사는 약물투입 단추를 한번만 누르면 아이 스스로도 투여할 수 있어 간편하다. 주사바늘이 가늘어 아프지 않고, 주사 후 운동이나 목욕해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열이 나거나 감기약을 먹을 때도 상관없이 맞을 수 있다. 다만, 고혈당이나 두통, 갑상선호르몬의 변화 등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아름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성장호르몬은 보통 2~4년 정도 주사하면 예측된 신장보다 6~8cm 정도 더 성장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며 "성장판이 이미 닫힌 경우는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학년 시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키가 크려면 성장호르몬 주사 외에 평소 식사와 운동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식단은 아이가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단백질, 칼슘, 아연 성분을 균형있게 섭취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아연, 철분은 신선한 고기, 생선, 달걀, 콩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과 무기질은 채소류에 다량 함유돼 있다. 뼈를 형성하는데 가장 필요한 칼슘은 우유가 대표적이다. 우유의 경우 여러 식품 가운데 소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칼슘이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가 편식을 한다면 필요한 영양소를 색깔별로 구분해 섭취 횟수를 관리해주는 것이 방법이다. 곡류는 오렌지색으로 하루 3~4회, 어·육류 보라색 3~4회, 채소류 초록색 매 끼니 1~2가지 이상, 과일류 빨간색 1~2개, 우유 등 유제품 파란색 1~2회가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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