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2억원', 윤성빈 '軍혜택'…금빛보상 괜찮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 2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받은 뒤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스켈레톤 금메달 리스트 윤성빈이 17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올림픽플라자 코리안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폐막식을 하는 가운데 메달 활약으로 국민들을 기쁘게 했던 선수들에 대한 보상이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는 두둑한 포상금과 함께 매달 '연금'을 받거나 한 번에 '일시금'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그리고 메달을 여러개 따서 누적 평가점수가 110점을 넘겼을 때는 추가로 '일시 장려금'도 받을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정부 포상금은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 단체전의 경우 금메달 4725만원, 은메달 2625만원, 동메달 1875만원이다.

예컨대, 여자 1500m 개인전과 3000m 계주 단체전에서 금메달 2관왕이 된 최민정 선수는 총 1억1025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여기에 연금이나 일시금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금메달리스트의 경우 매달 연금 100만원을 받거나, 한 번에 6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연금 상한액은 메달의 수와 상관 없이 월 최대 100만원이기 때문에, 메달을 많이 딴 선수들을 위해 '일시 장려금' 제도도 마련됐다. 메달 연금점수가 110점(올림픽 금·은·동 메달 연금점수 90·70·40점)을 넘겼을 때의 기준이다.

일시 장려금은 올림픽 금메달의 경우 10점당 500만원, 은·동메달은 10점당 150만원을 받는다. 같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개 이상 따면 20% 가산된다.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 2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받은 뒤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최민정 선수의 경우 이번 쇼트트랙 1500m와 계주 3000m 금메달로 연금점수 180점을 추가했다. 180점에 해당하는 9000만원(18*500)에, 금메달 2개로 20% 가산혜택이 더해져 1억800만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포상금과 합쳐 2억1825만원을 받게된 것이다.

군대를 아직 다녀오지 않은 남자 선수들의 경우 병역 혜택이 관심사다. 병역법 제 33조 7항에 따르면 병무청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게 돼 있다. 올림픽 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따거나 아시아경기대회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여기서 병역 혜택이란 군면제는 아니다. 4주의 기초 군사훈련도 받아야하고, 2년 10개월간 관련 체육활동을 해야한다. 예비군 훈련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