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송도 테마파크' 사업기간 연장되나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부영그룹이 송도테마파크 예정 부지의 토양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이중근 부영 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11명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송도 테마파크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것.

특히 부영이 906억원을 투입해 송도테마파크 지하차도(송도3교 지하차도)를 오는 2021년까지 건설키로 해 인천시가 사업기간 제한을 추가로 연장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영은 오는 5월 31일까지 송도테마파크 예정 부지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끝내겠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4일 토양조사 전문기관과 용역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부영은 이번 토양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대책을 수립,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완료하기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한 신속히 추진해 오는 9월까지 실시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부영은 2017년 12월 31일까지로 돼있는 사업기간에 대해 매립폐기물 처리 및 토양정밀조사 일정 등을 고려, 2023년 2월 28일까지 사업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사업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2018년 4월 30일까지로 사업기간을 제한한 바 있다.

부영은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2018년 4월 30일까지로 제한된 사업 기간을 연장하는게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앞서 세 차례나 부영의 송도테마파크 사업 기간을 연장해준 바 있다.

해당 부지는 현재 건축심의 및 교육환경평가가 진행 중이다. 인천시가 사업기간을 4월 30일로 연장해주면서 요구했던 송도3교 지하차도 건설 사업은 부영이 인천시에 위탁 시행하는 방안을 요청, 사업비 906억원을 부영이 전액 부담하는 조건으로 인천시도 수용했다.

송도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원에 50만㎡의 규모로 총 사업비 약 7479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