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VIP박스서 만나는 남북미중, 어떤 장면 연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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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 아래)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2018.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우리와 북한, 미국과 중국의 정상급·고위급 인사들이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이어 25일 폐회식에서도 귀빈석인 VIP박스에 함께 앉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동안 강원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 폐회식 VIP박스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북한과 미국, 중국인사들이 함께 앉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VIP박스에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까지 미국과 중국, 북한 인사들이 한데 자리한다고 밝혔다.

이외에 칼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 내외와 이고리 레비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등이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개회식 때도 남·북·미·중은 VIP박스에 한데 모였었다. 특히 이중에서도 관계에 찬바람이 불고있는 북미간 조우가 있을지 주목됐지만 양국인사들은 인사하지 않았다.

당시 문 대통령 내외가 VIP박스 중앙 좌석에 앉은 가운데 정면에서 봤을 때를 기준으로 김 여사 오른편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부가 착석했다. 또 문 대통령 부부 뒷줄엔 북측 고위급 대표단 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았다.

펜스 부통령 오른쪽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착석했었다.

이에 따라 개회식 때 불발된 북미조우가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귀빈석에는 이외에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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