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살·고독사' 해법 '사회적 우정'에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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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각자도생에서 사회적 우정으로' 연속 토론회 포스터. © News1

서울시가 '사회적 우정'을 바탕으로 고독·좌절 등 현대사회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연속 토론회를 연다.

서울시는 26일 시청에서 '각자도생에서 사회적 우정으로'를 주제로 한 첫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어 3월19일과 3월 말에도 공동체, 분배, 에너지, 가치 혁신 등 주제별로 포럼을 개최한다. 여기서 논의된 내용은 향후 사회혁신 정책 비전에 담을 예정이다.

시는 향후 사회혁신 비전을 '커뮤니티 도시'로 설정, 사회적 우정을 바탕으로 혁신을 통해 시민의 삶의 토대를 바꿀 비전과 정책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이번 연속 토론회를 기획했다. 커뮤니티 도시는 공동체를 중심으로 함께 사는 도시를 말한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생활 밀착형 작은 혁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가치·공동체·복지·분배·에너지 혁신을 통해 시민 삶의 토대를 바꾼다는 방침이다.

26일 포럼에서는 '커뮤니티 사회로 가자!'를 주제로 함께하는 삶을 위한 커뮤니티의 중요성, 주민 자치의 역할과 방향, 주민 참여 예산제, 주민세 등 주민자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등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어떤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지 마을활동가, 마을센터 담당자, 시민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을 예정이다.

3월19일 개최하는 포럼의 주제는 '차세대 사회혁신'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환경 문제와 분배 문제를 다룬다. '탄소 없는 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 및 시민 참여 방안과 함께 경제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에너지 전환 방안도 논의한다.

3월 말 마지막 포럼에서는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주제로 가치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 13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로 극심한 경쟁 속에 각자도생을 선택한 우리 사회를 다시 함께 사는 사회로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포럼은 혁신의 가치와 방향, 주체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논의된 내용들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 정책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데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비전이 앞으로 사회적 가치를 담은 주요 정책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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