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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안내서(국립생태원 제공) © News1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국내·외 최신 방안을 소개하는 '야생조류와 유리창 충돌' 안내서를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안내서는 2015년 미국야생조류보전협회(American Bird Conservancy)가 발간한 조류 친화형 건물 설계(Bird-Friendly Building Design)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류는 눈이 머리의 양 옆에 달려 있어 전면의 장애물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기 어렵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조류충돌 방지를 위해 유리창에 무늬(패턴)를 적용하거나 자외선 반사 테이프 부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야생조류가 유리창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06년 독일은 조류가 사람과 달리 자외선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조류가 쉽게 인식하는 유리창을 개발, 건축에 활용하기도 했다.
국립생태원의 경우 미국야생조류보전협회가 2012년에 개발한 자외선 반사 테이프를 도입했고 2015년과 2016년 원내 7개 건물에 우선 적용했다.
그 결과 시공 전 1개월 당 2.6마리에 달하던 야생조류 폐사율이 시공 이후 현재까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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