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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아마존 물류창고의 비밀… 1초에 462건 처리

[아마존 해부] ⑦ IT를 물류창고에 적용해 혁신… 하지만 '직원 착취' 비판도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입력 : 2018.03.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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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혁신의 교과서’라 불리는 세계최고 전자상거래회사 아마존. 이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아마존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나눠질 정도이다. 아마존 혁신의 비밀을 소개한다.
프랑스 북부 라우윈-플랭크(Lauwin-Planque) 지역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 /AFPBBNews=뉴스1
프랑스 북부 라우윈-플랭크(Lauwin-Planque) 지역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 /AFPBBNews=뉴스1
아마존이 세계적인 혁신기업으로 꼽히는 이유는 물류창고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제프 베저스 CEO(최고경영자)는 직원들이 물류창고의 수천만 개 물품 사이에서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찾아내 작업대로 옮기기까지의 과정을 최적화했다. 덕분에 1초당 처리되는 주문은 462건. 20세기 헨리 포드가 컨베이어벨트로 생산 혁신을 이룬 것처럼 21세기 베저스도 물류 혁신을 이룬 것이다.

물류창고 직원들은 물건을 분류하는 '소터'(sorter)와 물건을 찾아서 배송대로 보내는 '피커'(picker)로 나뉜다. 소터는 새로 들어온 물품을 선반에 넣으면서 이 물건의 위치 정보를 바코드에 기록해 중앙컴퓨터로 전송한다. 중앙컴퓨터는 이를 토대로 주문이 들어온 상품과 피커 사이의 거리를 계산해 최단거리 동선을 피커의 스캐너 화면에 띄운다. 피커가 상품이 위치한 구역에 접근하면 팔찌를 통해 초음파로 진동을 보낸다.

피커가 상품을 찾아 스캐너에 정보를 읽히면, 다음 상품을 몇 초 안에 가져와야 하는지가 이 피커의 스캐너 화면에 다시 뜬다. 피커가 시간 낭비 없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아마존은 직원의 하루 총 이동시간과 목표달성 여부 등의 생산성을 수치화하는데 목표 시간 내 일을 완수하지 못하면 성과점수를 깎는다. 작업 속도가 떨어지는 직원에게는 이런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현재 목표 미달 상태이며 작업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존은 물류창고를 혁신했지만 직원들은 '찰리 채플린'처럼 힘들게 일한다는 비판이 많다. 물류창고 혁신으로 직원들은 주문상품을 찾기 위한 단 몇 걸음은 아낄 수 있지만, 더 쉴 새 없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 '모던타임즈'(1936)에서 하루 종일 나사를 조립하던 채플린처럼 말이다.

아마존의 빠른 배송이 가능한 것도 바로 이런 물류 혁신 덕분이다. 아마존은 프라임서비스 회원들에게 이틀 만에, 심지어 프라임 상위 유료 회원제인 프라임 나우 회원에게는 최대 2시간 내 상품을 배달한다. 하지만 "직원을 지나치게 채찍질한다"는 지적도 꾸준하다.

그래서 사이먼 헤드 뉴욕대 공공지식연구원은 저서 '마인드리스'에서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매우 IT 집약적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국과 유럽에 등장했던 초기 형태의 자본주의에서 사용되던 기법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구유나
구유나 yunak@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국제부/티타임즈 구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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