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전기차 'I-PACE' 양산형 모델 세계 최초 공개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재규어 SUV 전기차 'I-PACE' 양산형 모델/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가 전기차 'I-PACE'의 양산형 모델을 지난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세계 최초 공개했다.

공개는 유럽표준시 1일 오후 6시부터 홈페이지 온라인 중계로 이뤄졌다. I-PACE는 3월 6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게 실물을 공개하고 서울에서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다.

5인승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전기차인 I-PACE는 432개의 파우치 셀형 최첨단 90㎾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시험방법 WLTP 기준 1회 충전에 480㎞ 주행이 가능하다. 50㎾ D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90분만에 80% 충전된다.

두 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f.m의 성능을 낸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모터 덕분에 4.8초만에 시속 100㎞/h에 도달한다.

차체는 특수 제작된 EV 알루미늄이며, 배터리는 두 액슬 사이 중앙에 위치한다. 차 중앙에 위치한 배터리 덕분에 50:50 무게 배분이 가능하며, 무게중심은 F-PACE 보다 약 130㎜ 더 낮아졌다.

I-PACE는 재규어 C-X75 슈퍼카의 매끈한 쿠페형 실루엣과 짧고 낮은 본넷, 공기역학적인 루프 디자인과 곡선형태의 후방 스크린을 갖췄다.

재규어 SUV 전기차 'I-PACE' 양산형 모델 내부/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내부 뒷좌석의 레그룸은 890㎜이고 변속기가 사라진 센터터널에 10.5리터의 유용한 적재 공간이 마련됐다. 뒷좌석 아래에는 태블릿과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트렁크 용량은 656리터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53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이밖에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돼 정전식 센서와 신체적 접촉 컨트롤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스마트 설정 기술로 운전자의 선호도를 파악해 I-PACE의 주행 및 내부를 맞춤형으로 설정할 수 있다.

I-PACE는 8년 또는 16만㎞의 배터리 보증이 적용된다.

사전계약은 재규어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Find My Jaguar'(find.jaguarkorea.co.kr)에서 가능하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I-PACE AWD SE가 1억1000만원대, I-PACE AWD HSE와 I-PACE 퍼스트 에디션은 1억2000만원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