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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한국 토종 ICO, 수천억 조달하고도 '쉬쉬'

[新자본시장]④보스코인, 아이콘 등 토종 가상통화 해외에 법인…국내 규제 때문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조성은 기자 |입력 : 2018.03.10 00:11|조회 : 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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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자본조달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털(VC)과 주식을 통한 전통적인 자본조달 방식의 벽을 허물고 있는 ICO에 대해 알아봅니다.
[MT리포트]한국 토종 ICO, 수천억 조달하고도 '쉬쉬'
가상통화공개(ICO)가 전 세계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조달 방법으로 떠오르면서 '토종코인'으로 불리는 보스코인(Boscoin), 아이콘(ICON), 에이치닥(Hdac), 메디토큰(MED) 등 국내 기업들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다만 현 제도상 국내에선 ICO가 사실상 금지돼 있어 외부에 알리지 않는 등 여전히 몸을 사리는 모양새다.

국내에서 최초로 ICO에 성공한 가상통화는 '보스코인'이다. 증권 정보사이트인 팍스넷 설립자로 유명한 거번테크 박창기 회장이 개발한 가상통화로, 지난해 5월 ICO를 통해 17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0월 31일 보스코인의 블록체인이 오픈돼 첫 블록이 생성됐다. 이 시점부터 투자자들은 보스코인을 지급받게 됐다.

ICO 당시 1대 4만 비율의 비트코인으로 교환돼 원화 가치로 40원에 투자를 받았다. 현재 국내 가상통화 거래사이트에는 등록돼 있지 않지만 홍콩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쿠코인(Kucoin)과 영국의 힛빗(HitBTC)에 상장돼 거래가 이뤄진다.

전 세계 1500여종의 가상통화 정보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 1월 중순 7.06달러(약 7551원)까지 올라 투자 당시에 비해 189배나 가격이 뛰기도 했다.

보스코인은 의회네트워크라는 자체 의사결정기구가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블록체인의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보스코인은 국내가 아닌 스위스에 법인 주소를 두고 있다.

이어 데일리인텔리전스의 자회사인 더루프가 개발한 '아이콘'이 대표적인 토종 가상통화다. 정부가 ICO를 금지하기 전인 지난해 8월 ICO를 진행했지만 보스코인과 마찬가지로 스위스에 재단을 설립해 국내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개당 100원 정도로 ICO를 진행해 15만 이더리움(당시 약 1000억원)를 투자받았다. 올 1월 초 최고 1만3000원까지 올랐다.

아이콘은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인 '루프체인'을 통해 각 영역의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거대한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이용해 금융, 의료, 교육 등 수많은 분야를 연결해 사용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BS&C의 정대선 대표가 발행한 가상통화 에이치닥은 지난해 ICO 사전판매로 총 2억5800만 달러(3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더블체인과 업무협약(MOU)를 맺으면서 코인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국내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덱스코(Dexko)에 상장이 계획돼 있다.

메디토큰은 의료정보 관리 플랫폼 메디블록의 이은솔·고우균 공동대표가 발행한 가상통화로, 지난해 11월 ICO를 통해 70억원을 모금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국내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코인레일에 첫 상장한 이후 지난 5일 중국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비박스(Bibox)에도 상장해 가상통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기업 글로스퍼가 만든 가상통화 하이콘은 지난해 9월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1차 ICO를 진행하고 약 150억원을 끌어모았다. 이달 중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차 ICO를 준비 중이다.

다만 이 모든 토종 가상통화는 재단이나 법인이 모두 해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달한 자금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ICO에 대한 규제나 가이드라인을 전혀 만들어놓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에 법인을 두고 ICO를 진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ICO 관련 제도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은 스위스와 싱가포르 정도인데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ICO의 90%가 이곳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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