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치료 연구에 '무당개구리' 이용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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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개구리 배아를 이용한 호흡기 질환 치료물질 분석법(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News1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호흡기 질환 치료 물질 연구에 자생 무당개구리 배아를 이용하는 기법을 최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진은 양서류 배아 표피의 점막이 인간의 기관지 점막과 유사해 호흡기 질환 관련 실험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착안,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Δ무당개구리 Δ참개구리 Δ북방산개구리 Δ계곡산개구리 Δ한국산개구리 등 총 5종으로 분석했으며, 그 결과 무당개구리 배아가 다른 자생 양서류에 비해 연구에 용이한 피부 상피조직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실험실 내 인공으로 산란된 무당개구리의 배아를 이용해 뮤신(Mucin)의 양을 측정했다. 뮤신은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물질로 단백질의 일종이다. 인간에게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면 폐, 침샘 등에서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후 호흡기 질환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진 나라신(Narasin), 비쿠쿨린(bicuculline) 등 뮤신분비조절제 4종을 처리한 결과, 뮤신 분비가 10∼16% 가량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 호흡기 질환에 대한 유효물질 실험에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구강세포나 설치류 등의 포유동물을 이용했다. 하지만 재현성의 한계가 있고, 지난 2013년에는 유럽연합이 포유동물 실험을 전면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번 기법이 기존 실험을 대체하고 학계와 기업에서 신약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내용은 지난달 26일 특허출원됐으며 관련 분야 해외 학술지인 '몰레큘러 뉴트리션 앤드 푸드 리서치(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이달 말 투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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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질환치료 연구에 '무당개구리' 이용기법 개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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