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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통사 '판박이' 요금제 바뀔까

기자수첩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입력 : 2018.03.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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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5890원. 11GB(기가바이트)+2GB/일(소진시 속도제어)’

어느 이동통신사의 요금일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고객들은 “내가 쓰는 요금제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똑같기 때문이다. KT 가입자도 “내가 쓰는 거 아닌 요금제 아닌가?”라고 생각할 법하다. 기본 제공 데이터가 10GB라는 미묘한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동통신업계는 그동안 비슷하고 차별점이 없는 ‘판박이’ 요금제로 담합, 독과점 등의 의혹과 비판을 받아왔다.

그런데 최근 이동통신업계에 예전과 다른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정부가 2만원대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른바 ‘보편요금제’ 도입 등 통신비 인하를 위한 규제 정책 등을 내놓으면서 이통사들이 자발적으로 요금제 개편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기본 데이터 소진 이후에도 전송속도를 줄이지 않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요금도 타 이통사들의 최고가 요금제(11만원대)보다 저렴한 8만8000원 수준이다.

경쟁사들도 긴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혁신적인 ‘요금제 개편’을 예고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 참가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요금제를 내놓겠다”며 대대적인 서비스 혁신을 예고한 바 있다. KT 역시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등 규제 ‘소나기’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란 시각도 있지만 자발적인 요금 경쟁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강제적인 규제냐, 자율적인 경쟁이냐. 어떤 것이 바람직한 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명백하다. 비록 규제 압박으로 시작된 요금 혁신 경쟁이더라도 말이다. 이통사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판박이 요금제’에서 벗어나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혁신이 시작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통신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변화와 혁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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