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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월 수출 45% 급증…예상 큰 폭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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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월 수출 45% 급증…예상 큰 폭 상회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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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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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46.1% 증가…관세 인상 등 여파 주시

지난달 중국 수출이 3년 내 최대폭으로 급증했다. 수출은 전망보다 더 늘고 수입은 덜 증가하며 무역수지도 예상과 다르게 흑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세관 해관총서는 2월 수출액(달러화 기준)이 전년동월대비 44.5% 늘어났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월 48.2%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6.3% 늘어났다.

지난달 15일부터 1주일간 이어진 춘제(중국 설) 연휴로 수출 증가세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 11.0%와 전월의 11.2%를 모두 웃돌았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예상치 8%와 전월치 36.9%를 모두 하회했다.

무역수지는 337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 203억달러를 웃돌 뿐 아니라 57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리란 시장의 예상과도 다른 결과다.

이 기간 중국의 대미 수출도 46.1% 늘어나며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20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예상을 큰 폭 웃돈 수출 증가율은 위안화 약세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견고한 성장세가 중국 수출품에 대한 수요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시아 러 방코 빌바오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수요가 견고하고 미국과 유럽 경제가 성장세"라며 "이 점이 중국 수출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인상 등으로 무역전쟁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수출 성장세가 제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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