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설정액 2000억원 돌파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목표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는 미래에셋TDF(타겟 데이트 펀드) 시리즈 설정액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미래에셋TDF 시리즈별 설정액은 자산배분TDF 1233억원, 전략배분 TDF 1060억원 등이다. 올 들어서만 600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겟데이트펀드는 은퇴 준비 자금 마련 등 투자자의 목표에 따라 운용 기간 동안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은 2011년 TDF 상품을 출시했으며 12개국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

성과도 우수한 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년 펀드는 설정일(2017년 3월13일) 이후 누적수익률이 18.45%에 달했다. 전략배분TDF2040년 펀드도 17.72% 수준이다.

미래에셋TDF는 목표 시점에 원금손실을 최소화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글로벌 ETF와 미래에셋의 펀드를 활용,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자산배분 뿐만 아니라 전략에 대한 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연금펀드 시장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수탁고 1위다.

은퇴자산 인출설계용으로 ‘미래에셋평생소득펀드 시리즈’도 출시해 국내 최초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킨 상품도 제시했다.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단순히 적립, 운용해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아니라 연금자산으로 인출해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류경식 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미래에셋 TDF는 자산배분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스스로 펀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생애적 관점에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연금자산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