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92.40 690.18 1128.50
보합 4.34 보합 8.8 ▼0.7
+0.21% +1.29% -0.06%
양악수술배너 (11/12)KMA 컨퍼런스 배너 (11/9~11/22)
블록체인 가상화폐

'뜨거운 장·어마어마한 거짓말' 돌이켜 본 朴탄핵 '말말말'

[the300]][탄핵1년, 탄핵의 완성]⑥파면 선고 당시 文 "세월호가 시작이었다" 丁의장 "부끄러운 과거와 결별"

이건희의'행복투자'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입력 : 2018.03.12 04:36
폰트크기
기사공유
'뜨거운 장·어마어마한 거짓말' 돌이켜 본 朴탄핵 '말말말'
'어마어마한 거짓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월25일 한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밝힌 탄핵에 대한 생각이다. 그로부터 약 두 달 뒤인 지난해 3월10일.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문장을 낭독했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린지 약 1년이 지났지만, 당시 탄핵을 둘러싼 말들은 기록에 남았다. 탄핵을 앞두고 화제를 불러모은 문장들도 있었고, 회한·반성이 담긴 말도 나왔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은 11일 박 전 대통령 탄핵 1주년을 지나며 남겨진 어록들을 돌이켜봤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 1월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뉴스1(정규재tv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2017년 1월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와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뉴스1(정규재tv 캡처)

◇화제된 "장 지진다"와 박 전 대통령의 '음모론'=이정현 무소속 의원(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 탄핵안 발의를 앞둔 시점인 2016년 11월30일 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저하고 손에 '장 지지기' 내기를 한번 할까요? 그 사람들이 그거 실천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겠다. 실천하지도 못할 말들을 그렇게 함부로 한다. 탄핵하자? 지금까지 야당이 여러분들 앞에 얼마나 실현하지 못할 거짓말들을 많이 했냐"


당시 이 의원의 발언은 '탄핵안이 발의될 경우 장을 지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장 지진다"는 문장은 정치권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다. 그로부터 5일 뒤인 12월5일 이 의원은 언성을 높이며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중요한 건 제 취지 아니겠나. 제가 언제 탄핵을 강행하면 장 지진다고 그렇게 말했나. 야당이 (대통령)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면 1월에 대선을 치르게 되는데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없다고 한 것 아닌가!"


이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언은 오랜기간 그를 수식하는 말이 됐다.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2016년 12월10일에는 이 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 앞으로 빨간 냄비와 쌈장이 배달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이던 지난해 1월25일 자신의 탄핵에 이르게 된 상황들을 두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정규재tv'와 인터뷰를 하면서 '청와대에서 혹시 굿을 했냐는 질문들이 있다'는 질문에 "허황된 얘기를 들으면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만 했다면 탄핵근거가 얼마나 취약한건가"라고 반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문점에 대해 "나라 품격 떨어지는 얘기" "어이가 없는 얘기" 등의 표현을 하며 적극 반박했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나지 않아 박 전 대통령은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헌재의 결정문을 들어야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17년 3월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분향소 참배 후 방명록을 쓰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17년 3월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분향소 참배 후 방명록을 쓰고 있다. /사진=뉴스1

◇파면 선고 직후 정치권 주요 인물 '말말말'=탄핵이 선고된 직후인 지난해 3월10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당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팽목항에 다다르기 전까지 말을 아낀 문 대통령은 방문을 마친 뒤 "사실 촛불도 탄핵도 세월호가 시작이었다"며 "탄핵된 오늘 이 순간 가장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은 아직도 팽목항에서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가족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탄핵에 대해선 "보수나 진보를 뛰어넘어 우리 사회를 정상화하고 상식적인 세상으로 만드는 일"이라며 "찬반으로 나누어 졌던 그런 국민들의 분열을 치유하고, 마음을 모아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향해 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국회와 정치권 주요 인물들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일 각자의 소회를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담화문을 통해 "탄핵은 국민의 요구로 시작되어 국민의 의지로 이루어낸 결과"라며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핵은 부끄러운 과거와의 결별"이라며 "정치권의 통렬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경험이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당시 바른정당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간적으로는 깊은 회한과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탄핵은) 헌정사에선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 역사가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분열 끝내고 다시 하나돼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경남도지사이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탄핵에 대해 짧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은 받아들인다"며 "이제는 대란대치(大亂大治)를 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