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터리 저감기술 진화…'갤S9' 55%더 오래 쓴다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KT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이하 C-DRX)을 최적화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55%까지 늘렸다고 11일 밝혔다./사진제공=KT

KT (34,550원 ▲250 +0.73%)의 배터리 저감기술(C-DRX)이 더 진화됐다. 배터리 절감효과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더 최대 55%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KT는 11일 LTE(롱텀에볼루션)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저감기술(Connected Discontinuous Reception)을 최적화,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55%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KT의 배터리 저감기술은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닌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한다.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KT는 최근 ICT(정보통신기술)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모델로 배터리 절감 효과를 증명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계속 틀었을 때 배터리 절감기술을 적용하지 않은 단말기는 최소 7시간, 최대 7시간 50분이 지속됐다. 반대로 배터리 절감기술을 적용했을 경우 최대 10시간 49분이 지속됐다.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하면 갤럭시S9 모델의 이용시간이 최대 3시간 49분, 55%가량 더 증가했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인정됐다. 지난해 갤럭시S8 모델을 통해 동일한 실험에서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최대 45% 증가했었다.

KT는 더 최적화한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절감기술을 진화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말기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다른 종류의 모델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고객들도 지난해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KT의 LTE 가입자들은 별도의 단말기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데이터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영식 KT INS본부 전무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한 배터리 절감 기술이 이번 최적화 작업으로 더 강력해졌다"며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계속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