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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9 |
1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갤S9의 사전예약 접수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통이 시작된 가운데 9~10일 이틀간 개통 건수는 ‘갤럭시S8’(이하 갤S8)의 60%~7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갤S8의 첫 이틀간 개통물량이 35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갤S9의 개통량은 20만대를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갤S9의 출시가 시장의 활기로 이어지지도 않고 있다. 지난 9일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4225건으로 갤S8 개통 첫날의 4만6380건의 절반 수준이었다. 특히 10일 번호이동 건수는 1만9480건에 그쳐 다시 2만건을 밑돌았다. 당초 번호이동 시장은 갤S9 출시를 계기로 찾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지난 2월 번호이동 규모는 39만건으로 번호이동 시행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시장 반응은 갤S9의 뛰어난 스펙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차별성이나 혁신적인 신기능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갤S9의 사전예약 규모가 갤S8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던 만큼 초반 부진은 어느정도 예상돼 왔다. 오히려 일선 판매점에서는 주말 동안 갤9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당분간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지 않아 중장기 흥행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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