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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말 시행 앞두고 관심 못받는 '코스닥 벤처펀드'

주요 자산운용사 "상품 출시 예정 없다"…"자산 35% 이상 벤처 투자 의무 부담스러워"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입력 : 2018.03.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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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말 시행 앞두고 관심 못받는 '코스닥 벤처펀드'

이달 말부터 코스닥 벤처펀드에 공모주 30% 우선 배정 혜택이 부여되지만 자산운용업계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대다수 운용사가 혜택보다는 제약이 많은 상품이라는 판단하에 신규 상품 출시를 유보 중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코스닥 공모주 전체 물량의 30%를 코스닥 벤처펀드 몫으로 우선 할당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기존에는 기관 물량으로 50%가 우선 배정됐다.

정부는 올해 초 코스닥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코스닥 벤처펀드를 대상으로 투자액의 10%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공모주 30%를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 기존 벤처기업 신주에 자산의 5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규정을 완화해 '벤처기업 신주 15%, 벤처기업 해제 후 7년 이내의 코스닥 상장사 신·구주에 35%'만 투자하면 되도록 했다.

그러나 자산운용업계는 관련 규정 개정에도 미온적인 모습이다. DS자산운용 등 일부가 이달 말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요 대형 자산운용사는 출시 준비 중인 상품이 없거나 관망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사내에서 준비중인 신규 코스닥 벤처펀드 상품은 없다"며 "'공모주 물량 30% 우선배정'이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선 그다지 큰 혜택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운용하는 입장에선 주가 변동에 맞춰 적정한 시기에 수익 실현을 해야 하기때문에 벤처기업 자산을 35% 이상 담아야 한다는 운용 제한도 쉽지 않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공모주 편입비중을 약 30%까지 설정할 수 있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설정액 2조2000억원)도 공모주 편입비중이 6%(1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코스닥 공모시장 규모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모주펀드는 자산의 80~90% 가량을 채권으로 운용하고 펀드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유동자산 일부를 공모주 등에 투자한다.

이번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은 개별 벤처펀드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공모주를 개별 펀드 자산의 10% 내로 제한했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또한 오는 2023년 말까지로 한시적이다.

공모시장에 들어오는 신규 IPO(기업공개) 물량이 얼마나 될지 불투명하다는 점도 자산운용업계의 상품 출시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이밖에 코스닥 벤처펀드를 결성한 뒤에 펀드에 담았던 벤처주식을 매도할 창구를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벤처펀드 상품을 출시한다면 공모보다는 투자자가 49인 이하로 제한되는 사모펀드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모펀드로 결성한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실현하려면 일상적으로 매도가 가능해야 하는데 장 변동성이 큰 코스닥 중소형주 특성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계현
박계현 unmblue@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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