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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뉴욕증시, 완만한 소비자물가에 안도의 한숨"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입력 : 2018.03.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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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뉴욕증시, 완만한 소비자물가에 안도의 한숨"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뉴욕증시를 덮쳤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전망치에 부합하는 전월비 0.2% 증가를 기록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오는 20~21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이 당초 전망보다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수 있다는 우려는 완화됐다.

하지만 정치적 불확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3대 주요 지수를 하락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렉스 틸리슨 국무부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강경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CIA(중앙정보부) 국장을 후임으로 지명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2월 CPI가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무부장관 교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시장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1.58포인트(0.7%) 하락한 2만5007.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2.4%)가 편입종목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7.71포인트(0.6%) 떨어진 2765.31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8개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업종과 금융업종이 각각 1.2%, 1.1%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511.01로 전일대비 77.31포인트(1%) 내렸다. 7거래일 연속 상승에 실패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2.2%), 페이스북(-1.6%)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카린 카바노프 보야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백악관의 의자놀이에 익숙해졌고, 이것이 진정한 경제적 위험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CPI가 인플레이션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노동시장에 여전히 유휴인력이 있다는 사실과 함께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너무 많이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존 린치 LPL파이낸셜 최고투자전략가는 "비록 시장심리는 국무부장관교체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우리는 경제에서 장기적 성과를 견인할 수 있는 시장 펀더멘털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아이브스 GBH인사이츠 기술리서치 책임자는 "트럼프행정부의 틸러슨 경질과 브로드컴의 인수 금지명령이 향후 12~18개월간 중국과의 전투를 더욱 격화시키는 연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제레미 클라인 FBN증권 최고시장전략가는 "지난주의 임금상승률 둔화와 함께 CIP가 인플레이션이 연준에 금리정상화속도를 가속화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평가했다.

송정렬
송정렬 songjr@mt.co.kr

절차탁마 대기만성(切磋琢磨 大器晩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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