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 참가…26조 공조시장 공략 나서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LG전자가 현지시간 13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18’에 참가해 고효율·친환경 기술과 제품간 융복합을 기반으로 진화하는 ‘총합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올해 LG전자는 유럽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높은 난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LG전자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LG전자의 친환경 고효율 난방 솔루션 '써마브이(Therma V)'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1,200원 ▼1,400 -1.51%)가 지역 특화형 고효율·친환경 공조 솔루션 신제품을 내세워 250억 달러(약 26조6250억원)에 달하는 유럽 공조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13~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18'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엑스포에서 북유럽과 동유럽 지역의 난방에 특화된 '써마브이'(ThermaV) 3세대와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엠'(Multi V M)를 공개했다.

써마브이 3세는 유럽 에너지등급 'A+++'을 만족하는데도 기존 2세대 모델에 비해 난방 성능이 8%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유럽에서 덩치가 큰 실외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해 제작된 멀티브이 엠은 실외기를 구성하는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통합하지 않고 각각의 모듈로 설계했다.

유럽은 환경 관련 규제가 엄격해 고효율∙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유럽 공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유럽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난방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며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고효율·친환경 기술과 제품간 융복합을 기반의 기술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