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최대 3.3배 더 준다…초당 로밍요금 도입

/사진제공=KT

KT (33,300원 ▼350 -1.04%)가 저가인 3만원대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에 업계 최초로 1GB(기가바이트)의 무선 데이터를 제공한다. 가족·친구 간 데이터를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전용 앱(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되며, 해외 로밍 음성통화 요금이 하반기부터 분(分)당에서 초(秒) 단위로 바뀐다.


KT는 14일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요금제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선택약정할인 유예 제도를 개편하는 등 고객 혜택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KT는 우선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비교해 최대 3.3배 데이터 제공량을 늘린 'LTE 데이터 선택(무약정)' 요금제를 출시한다. 저가 요금제를 포함해 데이터를 대폭 확대 제공하는 것이 'LTE 데이터 선택'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LTE 데이터 선택' 32.8(월3만2890원) 요금제의 경우 업계 최초로 1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대비 3.3배 상향된 데이터 제공량이다. 비슷한 가격대 요금제에서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은 300MB(메가바이트), LG유플러스 (9,690원 ▲10 +0.10%)는 700MB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무약정 38.3(월 3만8390원) 요금제에서도 기존 대비 2.5배 증가한 2.5GB의 데이터가 제공된다. KT는 이를 통해 많은 저가 요금제 고객들이 호소했던 데이터 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43.8(월 4만3890원) 요금제 이상에서도 데이터를 기존 대비 2배씩 확대 제공하기로 해 고객들은 한 단계 상위 요금제와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를 제공받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자사 고객끼리 데이터를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전용 앱 서비스인 'Y데이터박스'도 출시했다. KT LTE 스마트폰 요금제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데이터 관련 특화 메뉴들을 통해 KT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이 가능하다.

특정인 1명을 지정해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터 선물하기', 최대 10명에게 데이터를 나눠주는 '데이턱', 내 데이터 현황 확인 등이 가능한 '데이터 관리' 등이 앱의 주요 서비스다. 개인당 월 최대 2GB까지 데이터 공유를 할 수 있다.

해외 로밍 서비스 개편도 진행된다. 보다 합리적인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 음성 통화 요금을 기존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편하는 방안이 하반기 추진된다.

또한 KT는 20% 선택약정 고객이 25%로 재약정 신청을 할 경우 잔여 약정기간에 상관 없이 할인반환금 전액을 유예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도 개편한다. 20% 요금할인을 사용 중인 300만명 가량의 고객들이 부담 없이 25% 요금할인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박현진 KT유무선사업본부 본부장은 "요금제 개편과 선택약정 할인제도 개편 등이 KT고객들에게 즐거운 혜택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폭 넓은 서비스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T는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요금제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선택약정할인 유예 제도를 개편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혜택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제공=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