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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UP)차지'한 카카오, 주가도 UP 가능할까?

카카오택시 '콜비' 등 서비스 유료화에 4% 올랐다 하룻새 하락 반전, '유료화 적법성' 논란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8.03.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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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UP)차지'한 카카오, 주가도 UP 가능할까?
카카오택시 '콜비' 도입 등 일부 서비스 유료화 방침 소식에 급등한 카카오 (108,000원 상승500 -0.5%) 주가가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유료화 관련 적법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최종 결론을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일 대비 2.49% 하락한 13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밝힌 카카오택시의 일부 서비스 유효화 방침이 호재로 작용하며 한달여만에 회복한 14만원대가 다시 깨진 것이다. 개인과 금융투자업계가 각각 2만1610주와 2만8227주를 순매도해 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웃돈을 얹어주면 택시를 즉시 배차해주는 '유료 호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콜택시' 서비스의 도입이다. 유료 호출로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는 택시 기사들에게 '포인트'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신사업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13일 카카오 주가는 곧바로 상승흐름을 탔다.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까닭이다. 결국 거래량이 평소의 3배 가까이 늘어난 132만주로 폭증, 전일 대비 4.07% 올라 장을 마쳤다. 최근 일주일간 카카오 주가가 1~2%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택시의 하루 평균 콜 수는 125만으로 유료서비스 이용률 10%, 평균유료 서비스 요금을 3000원으로 가정하 경우 연간 매출액은 1369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수익배분율을 30%로 보면 약 410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하룻새 반전했다. 여기엔 '어제의 호재가 오늘의 호재는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카카오택시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콜' 수수료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시장 분위기가 180도로 바뀐 것이다.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택시발전법)에 따르면 택시 운수 종사자는 부당 임금 또는 부당 요금을 받을 수 없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여러 유권해석을 통해 택시기사가 미터기에 찍힌 운임 외에 추가로 비용을 받는 행위를 부당 임금 또는 부당 요금으로 규정한다. 2015년 SK플래닛의 T맵 택시가 최대 5000원의 웃돈 제시가 가능한 기능을 도입했다가 철퇴를 맞은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논란을 우려한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호출 이용료는 회사가 수취하는 일종의 플랫폼 수수료로 T맵 택시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해명에 나섰지만 시장에선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론'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 주가가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 업무용 택시 사업 진출 등 신규 사업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급등했다 이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미실현 이익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혼재됐기 때문인데 관련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이같은 변동성은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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