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교 관악구청장 예비후보 "1주일마다 선거비용 공개"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1주일에 한번씩 쓴 선거비용을 공개하고,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를 하겠습니다."

서울 관악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정창교 서울시 정책특보가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참선거 3대 원칙’을 내세웠다.

정 후보가 내건 참선거 3대 원칙은 △1주일마다 쓴 선거비용 공개 △상대방 비방하지 않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길거리에서 무분별하게 명함 뿌리지 않기 등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원칙이 투명한 선거비용 공개다. 음성적인 정치자금이나 지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정 후보는 선거후보로 등록한 지난 7일 이후 1주일 단위로 선거와 관련된 모든 수입과 지출을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후보등록 첫 1주째인 13일 현수막제작비 115만원, 예비홍보물 발송비 64만8000원 등 총 349만8000원을 사용했다고 공개했다.

정 후보는 또한 상대방을 비방하는 네가티브 선거 대신 정책 중심의 매니페스토 선거를 펼칠 방침이다. 정 후보는 매니페스토 운동을 처음 시작했고, 국회 매니페스토연구회 실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 후보는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을 담은 8페이지짜리 예비홍보물을 만들어 매일 유권자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원치 않는 명함을 무분별하게 뿌리는 행위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시민들이 받기 싫은 홍보물을 뿌리면 불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쓰레기로 버려져 거리를 지저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대신 정책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정책을 소개하고 대화를 통해 알릴 방침이다.

정 후보는 참선거를 위해 14일 오후 개최 예정인 저자사인회도 독자들에게 1인당 책 1권에 정가 1만원만 받기로 하는 등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정 후보는 “정치신인으로서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참선거 3대 원칙을 마련했다”며 “상대방을 비방하지 않고 깨끗한 정책선거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