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기술창업 신시장 창출…실험실 창업선도대학 5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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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5곳을 처음 선정해 총 24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해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43곳 중 창업지원 의지가 강하고 연구성과가 우수한 대학 5곳을 선정해 교원, 석·박사 대학원생의 실험실 창업을 지원한다.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기업설립, 후속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실험실 창업기업에는 중기부 창업지원프로그램에 별도 트랙을 신설해 창업공간과 자금, 시제품 제작 등 후속지원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실험실 창업은 대학에서 논문이나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이다. 지금까지 대학 창업이 학부생의 '아이디어 창업'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대학원 실험실에서 보유하고 있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약형 창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실험실 창업기업의 평균 고용규모는 9.5명으로, 일반창업의 2.8명에 비해 3배 이상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술기반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80% 이상으로 일반 창업기업의 27%에 비해 3배가량 높다.

실험실 창업이 활성화된 미국은 1990년대 이후 스탠퍼드대, MIT 등 대학이 중심이 돼 기업과 일자리를 만들었다. 스탠퍼드대 졸업생은 4만개의 기업을 창업해 총 5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MIT 졸업생도 실험실 창업을 통해 메사추세츠 주에서만 100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창업의 선두주자가 되길 기대한다"며 "우수한 창업인재가 지식, 기술을 고도화해 창업하도록 대학원 실험실 창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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