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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자러갔나?"…한국외대 교수 성추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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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자러갔나?"…한국외대 교수 성추행 폭로

머니투데이
  • 남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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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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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한국외국어대학의 한 교수가 수년간 학생들을 성추행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15일 페이스북 익명 폭로 페이지 '한국외대 대나무숲'에는 재학생 3명이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용인) A 교수의 부적절한 언행을 고발한 글이 게시됐다.


한 학생은 2016년 강의시간에 A교수가 '남자친구랑 자러 간 거냐', '몰랐는데 몸매가 예쁘네' 등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도 "A교수는 이 학과의 왕이었다"며 "'립스틱을 바르면 남자친구가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각하지 않겠냐'며 모욕적인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불쾌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다른 글에서 한 학생은 "A교수가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두 차례 했다"며 "저를 뒤에서 안은 채 제 손에 있던 펜을 가져간 뒤 종이에 필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A교수가 우산을 함께 써야 한다는 이유로 저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작은 우산에 몸을 구겨넣어 거의 딱 붙어서 걸은 적도 있다"며 재차 성추행 피해를 주장했다.


폭로글이 학내에 큰 파문을 일으키자 대학 측도 대응에 나섰다. 한국외대 측은 "다음주쯤 A교수에 대한 별도 조사팀이 꾸려져 진상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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