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페루 다목적지원함 건조사업 수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15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다목적지원함 2호선 건조사업 계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선조선 안재용 사장, 조준혁 주 페루 한국 대사, 포스코대우 김선태 상무, 델 알라모(Del Alamo) 페루 해군 국영조선소 사장, 곤잘로 리오스(Gonzalo Rios) 페루 해군총장, 빅토르 포마르(Victor Pomar) 페루 해군 참모차장/사진제공=포스코대우

포스코대우 (42,650원 ▼1,150 -2.63%)는 15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루 SIMA(Servicios Industriales de la Marina) 국영 해군조선소와 다목적지원함 2호선 건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6000만달러(약 643억원) 규모로, 지난 2017년 완료한 다목적지원함 1호선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 힘입어 성사됐다. 포스코대우는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에 선박 설계 도면 및 기자재 패키지 등을 공급하게 된다. 조달과 기술 지원은 대선조선이 수행한다.

다목적지원함은 지진과 쓰나미 등 재난이 잦은 페루에서 재난 상황 발생시 인명구조, 긴급구호물자 수송, 병원선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페루 SIMA 해군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는 해군 소속이지만 페루 정부의 대부분의 선박을 관리하며 사실상 '페루 정부조선소'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페루는 SIMA 국영 해군조선소를 국가 종합조선소로 대형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지에서 건조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조선 기술을 배운 페루 조선인력이 새롭게 양성됨으로써 양국간 조선업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브라질, 칠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다목적지원함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