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어디로 가볼까?… 벚꽃 명소 BEST 8

3월 중순이 지나가는 주말이다. 서울 등 수도권의 낮 기온이 10℃를 웃도는 가운데 이번 달 말 제주를 시작으로 4월 초엔 전국에 봄꽃이 피어날 예정이다. 봄꽃 향기를 맡을 수 있는 나들이 장소를 지역별로 알아봤다.

16일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시기는 평년과 비슷하다. 3월 24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7일~4월 2일, 중부지방은 4월 2~5일, 경기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7일 이후에 벚꽃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은 개화 후 일주일 정도 후에 만개하기 때문에 4월 초부터 중순즈음 만개한 벚꽃을 만나볼 수 있다.


◇수도권

여의도 벚꽃 축제 /사진 출처=한국관광공사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해마다 벚꽃 축제 시기가 되면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명소다. 여의도 벚꽃 축제에서는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약 1800주를 포함해 진달래와 개나리 등 봄꽃을 한강과 함께 구경할 수 있다. 또 영등포구는 여의도 벚꽃축제를 단순한 꽃 구경 장소 이상의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과 거리예술공연을 함께 진행한다.

수원 경기도청 앞 거리에선 '경기도청 벚꽃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다음달 13일부터 15일로 예정돼있다. 경기도청과 인근 팔달산은 경기도 벚꽃명소다. 경기도청 앞엔 벚나무 200여 그루가 꽃 터널을 이루고있다. 다양한 공연과 푸드트럭을 만나볼 수 있으며 야간 조명으로 밤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중부권

충북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충북 청주의 무심천에서도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19억원을 들여 무심천 벚꽃길에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하기도 했다.

충북 제천시 청풍호에선 벚꽃길이 13km에 걸쳐 이어진다. 다음달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벚꽃 축제에선 번지점프 등의 레저스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청호에선 26.6km로 국내 최장 벚꽃길에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아름드리 벚꽃 나무 밑을 약 1시간동안 지날 수 있다.

강원 춘천에 위치한 소양강댐 인근 승호대에서도 벚꽃을 바라볼 수 있다. 춘천시 북산면에 위치한 벚꽃길은 4월 중순쯤 벚꽃이 개화할 예정이다.

◇남부권

진해 군항제/사진= 창원시 홈페이지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진해 군항제'도 여의도의 벚꽃 축제 못지 않은 대표적인 벚꽃 나들이 명소다. 올해로 56회째를 맞이한 '진해 군항제'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로 올해는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진해구 전역에서 열리지만 그 중에서도 해군기지사령부와 여좌천, 로망스다리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으로 꼽힌다.

창원시는 2층 버스 진해 군항제 기간동안 시티투어 2층 버스 노선에 벚꽃 명소, 전통시장, 속천항 횟집 거리 등을 한시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선 올해로 2회를 맞은 경주 벚꽃 축제가 다음달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보문호수를 중심으로 흐드러지는 벚꽃 나무 아래로 자전거를 탈 수 있다.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도 다음달 7일과 8일에 벚꽃 축제가 열린다.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시작되는 벚꽃 물결은 화개장터를 거쳐 쌍계사 십리벚꽃길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