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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친아버지와 할머니, 고모와 함께 살고 있는 이선혜양(가명·6세)은 태어날 당시 미성년자였던 부모의 미숙한 양육으로 인해 언어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늦은 편이다. 이양은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위기 변수 분석 결과 위기아동으로 예측돼 언어치료, 생활비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건강검진·예방접종 실시 여부 등 빅데이터로 위기아동을 예측, 관리하는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이 19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은 37개 변수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위기아동을 예측함으로써 의심 신고 없이도 인지 조사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발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은폐된 공간에서 의사표현이 어려운 아동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아동학대 특성상 아동이 사망하거나 중상해를 입은 후에야 학대 사실이 알려지는 경우가 많아, 이를 미리 발견해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교육부 등과 연계해 Δ장기결석 Δ건강검진·예방접종 실시 Δ병원기록 등의 정보를 수집, 아동 관련 37개 변수에 가중치에 따른 점수를 매겨 위험군 아동을 분류할 계획이다.
고위험군 아동은 가정방문 대상으로 읍면동 공무원들이 지속 관리하게 되며, 만약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연결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2차례에 걸쳐 e아동행복지원시스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9~11월 서울·경기권에서 실시된 1차 시범사업에서는 3908명의 아동이 발굴대상자로 선정됐고 이 중 290명이 중·저위험군으로 분류돼 보건, 복지, 교육, 상담 등 지원을 받았다. 3명은 학대 정황이 나타나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조사를 의뢰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진행된 2차 시범사업에서는 9499명의 아동이 발굴대상자로 선정됐고 330명이 중·저위험군으로 확인돼 지원을 받았으며, 3명이 위기아동으로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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