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윤택 구속여부 이번주 결정…"법리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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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재소환되고 있다. 이 전 감독은 극단원 16명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폭행 등 성폭력을 상습적으로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8.3.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극단원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66)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이 이번주 안으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9일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윤택을 지난 주말 2차례에 걸쳐 불러 강도높게 조사했고, 현재 진술과 (적용)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며 "관련 조사는 다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윤택이 관련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피해자) 17명에 대한 내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법리검토를 빨리 마무리 짓고 이번주 안에 결론 지으려고 한다"고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은 극단원 17명을 18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윤택을 지난 주말 2차례에 걸쳐 불러 집중 조사했다. 이 가운데 피해자의 수가 상당하고 사안 자체가 엄중하다는 점에서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 청장은 현재 서울경찰 차원에서 다루고 있는 미투운동 사례는 총 26건으로, 이 가운데 4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7건에 대해서는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5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서울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이들 중 유명인은 사진작가 로타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던말릭, 학생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앙대 강사 등이다. 배우 조재현은 여전히 사실 관계 확인 중이다.

이 청장은 미투 수사와 관련해 "최선을 다해서 피해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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