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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서대문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불태운 사진이 놓여있다. 2018.3.19/뉴스1 (주최 측 제공) © News1 |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시민단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 불응을 규탄하며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을 불태웠다.
광주에 기반을 둔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사모)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상경 집회를 열었다.
오사모는 "전 전 대통령은 무고한 수많은 시민과 어린 학생 심지어는 임산부까지 잔인하게 학살한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고도 참회하기는커녕 거짓과 변명으로 허위 날조된 망언록을 통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고 '자신은 피해자'라는 터무니없는 망언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오사모는 "(전 전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전두환 등을 강제 소환해 조사하고 불응 시 즉각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가자 20여명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인쇄된 피켓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 목격담을 남긴 고(故) 조비오 신부가 허위 주장을 했다'고 주장해 유가족 등에게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전 전 대통령은 최근 검찰의 두 차례 소환 통보에 모두 불응하고 "5·18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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