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세계물포럼 개막연설 "국제사회가 물 혜택 공유해야"

머니투데이

세종=양영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8차 세계 물포럼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8차 세계 물포럼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물의 공유(Sharing Water)'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8차 세계 물 포럼에 참석했다.

이 총리는 개막식 연설에서 생명과 직결되며 인간 생활의 필수 요소인 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에 △물의 혜택 △물 관리 기술 △물 갈등 해결 거버넌스(good governance) 등을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이 총리는 세계인구의 10분의 1이 청결한 식수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하며 6번째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 :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인 '모두를 위한 물과 위생'을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조속한 행동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 발족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물 행동 10년'에 주목하면서 물 문제 해결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의 선결 과제임을 역설했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물 행동 10년(2018-2028)'은 새천년개발목표(MDGs : Millenium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생명을 위한 물 행동 10년(2005-2015)'의 후속조치다. 2016년 제71차 유엔 총회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조치로도 채택됐다.

이 총리는 개막식에 이어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오찬에 참석해 각국 정상급 참석자, 국제기구 대표들과 국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되고 있는 엑스포관을 방문해 한국관(Korea Pavillion)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8차 세계 물포럼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세계 물 포럼은 1997년부터 3년마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전후해 약 1주일간 개최된다. 한국은 대구에서 2015년 제7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물 포럼에는 헝가리·세네갈·적도기니·가이아나·기니비사우·상투메프린시페 대통령과 모로코 총리, 일본 황태자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유엔·유네스코·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엔환경계획(UNEP)·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기구 대표들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물 포럼에 한국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경상북도, 대구시, 경주시 등 지자체,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 물 관련 기업과 △한국물포럼, 환경공단,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 학계에서 총 13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