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 "중소기업 취업 의향 있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그래픽=사람인에이치알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중소기업 취업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을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 (17,800원 ▲130 +0.74%)이 구직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5%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이 밝힌 이유로는 ‘일이 맞으면 규모는 관계 없어서’(40.3%·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괜찮은 알짜 기업도 많아서’(30.3%), ‘취업 성공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29.4%), ‘자격 조건이 비교적 덜 까다로워서’(28.8%),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22.1%), ‘대기업 등에 취업이 어려워서’(20%)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선 ‘연봉’(33.8%·복수응답)과 ‘출퇴근 거리’(33.8%)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복리후생’(33.5%), ‘안정성’(32.4%), ‘성장 가능성’(26.2%), ‘조직 문화’(21.5%), ‘직무’(19.4%), ‘합격 가능성’(14.7%) 등의 의견이 있었다.

희망 연봉은 평균 284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 결과(3109만원)보다 262만원 적은 수치다.

중소기업 지원 시 겪은 어려움에 대해선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48%·복수응답)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 공고 내용 부실’(30%), ‘채용 과정이 체계적이지 못함’(29.8%), ‘성별, 연령 등 차별 조항 있음’(25.8%), ‘지원 후 결과 확인 어려움’(25%), ‘후기, 족보 등 채용 전형별 정보 부족’(21.5%), ‘기업의 불성실한 응대’(1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에이치알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이 자사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정부도 이같은 정보를 확인하는 다양한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