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한결핵협회 내일 결핵예방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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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 통계.(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시는 21일 '제8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시 취약계층 결핵, 현장의 경험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더불어 결핵예방을 위한 대시민 거리홍보도 실시한다.

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취약계층 결핵관리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최홍조 결핵연구원 연구개발실장은 '서울시 노숙인 결핵사업의 성과와 남은 과제' 발표를 통해 노숙인 결핵관리사업를 소개하고 향후 외국인, 어르신 등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 뒤 조경숙 질병관리본부 결핵·에이즈관리과장의 '정부의 취약계층 결핵관리 정책', 김명희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상임연구원의 '국내 취약계층 결핵관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취약성을 중심으로', 조준성 국립중앙의료원 호흡기센터장의 '결핵안심밸트 사업의 성과와 한계' 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임준 건강정책협회 이사장(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을 좌장으로 이애란 이주민 건강협회 사무처장, 김준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서해숙 서울시립서북병원 진료부장 등 결핵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정책토론을 진행한다.

시는 2016년 10월 대한결핵협회와 '노숙인 결핵관리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예방 및 관리 사업을 펼쳐왔다. 노숙인환자 발견→ 병원진료(입원)→ 개인별 맞춤형 지역복약사업 지원→ 사회복귀(주거지원, 자활 등)로 이어지는 공동대처 네트워크를 가동, 결핵환자를 지원했다.

그 결과 일반노숙인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은 58%, 치료중단율은 24%, 사망률은 17%인데 비해 시의 민·관 협의체 사업에 참여한 노숙인은 치료성공률이 입소형 결핵관리시설의 경우 96%, 지역사회 기반 돌봄사업(보건소, 결핵연구원 등)은 82%에 달했다.


시는 이런 민관협의체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올 4월부터는 일선 보건소에서 환자 발견 즉시 코디네이터에게 관리를 의뢰하고 대상자 상담을 통해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바로 연계할 수 있도록 '환자지원 코디네이팅사업'을 시행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우리나라는 결핵발생률이 2015년 기준, 10만명당 80명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특히 노숙인, 노인, 외국인근로자 등 취약계층의 결핵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결핵의 예방과 조기 퇴치를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 시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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