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브라질식 경영해법' 본격화…브라질 임원 2명 투입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한국GM이 비상근 임원인 '기타 비상무이사' 5명을 전원 교체하면서 GM 남미사업부 임원 2명을 새로 영입했다. 한국GM이 '브라질식 경영해법'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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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20일 기타 비상무이사를 전원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공시했다. 기타 비상무이사는 이사회 이사로, 글로벌 GM 소속이다.

새로운 기타 비상무이사는 5명으로 루이스 페레스 GM 남미사업부 생산·노무관계 부사장, 에르네스토 오르티스 GM 남미사업부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토퍼 하토 GM 미국 판매관리 CFO, 산티아고 챠모르 GM 글로벌 커넥티드 커스터머 익스피어리언스 부사장, 주시졔 상하이차 부엔지니어다.

이 가운데 주목할 만한 2명은 에르네스토 오르티스 브라질 GM 남미사업부 최고재무책임자(GM South America CFO)와 루이스 페레스 GM 남미사업부 생산·노무관계 부사장이다.

오르티스 CFO는 재무통, 페레스 부사장은 노사관계 전문가다. 두 임원 모두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GMI) 사장과 함께 브라질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엥글 사장은 과거 GM 브라질 법인의 회생을 진두지휘했고,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GM 사업장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GM 구조조정 및 회생을 총괄중인 엥글 사장은 최근 한국GM에 브라질을 벤치마크하라는 '특명'을 내린 바 있다.

물러난 비상무이사는 스테판 자코비 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매튜 첸 GM 차이나 사장, 니하리카 람데브 전 GM 해외사업부문 최고채무책임자(CFO), 알리시아에스볼러-데이비스 전 GM 글로벌 커넥티드 커스터머 익스피어리언스 부사장 등 GM 측 인사 4명과 상하이차 측 인사인 쳉징레이다.

스테판 자코비는 올 초 GM에서 퇴직했으며 니하리카 람데브는 캐딜락 CFO로 자리를 옮겼다. 알리시아에스볼러-데이비스도 글로벌 생산 부사장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한편 한국GM 노사는 이날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으나 노조가 지난 15일 마련한 자체 비용절감안을 설명하는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