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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휘어잡은 20대 '파워블로거' CEO

[으라차차! 청년CEO]⑥최인석 레페리 대표, 전속 크리에이터 140여명과 뷰티업계 '종횡무진'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입력 : 2018.03.2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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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청년실업률이 10%에 육박하면서 창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의지와 열정만으로 치열한 창업시장에 뛰어들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창업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둔 청년CEO(최고경영자)들에게 '창업의 길'을 물어봤다
최인석 레페리 대표(29) / 사진제공=레페리
최인석 레페리 대표(29) / 사진제공=레페리

“‘크리에이터’는 뷰티업계를 지배하는 마케팅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연간 방문자 수 120만명을 보유한 파워블로거 출신 CEO(최고경영자)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세상에서, 그는 블로거에서 사업가로 변모했다. 회사에 소속된 140여명의 크리에이터와 ‘비디오커머스’ 세상을 구현하는 최인석 레페리 대표(29·사진)를 만나봤다.

최 대표는 2010년대 초 싸이월드에서 자기계발 콘텐츠를 게재하는 파워블로거로 활동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의 주식을 사라', '토익 공부 말고 포춘지를 봐라' 식의 글들이 연간 120만명의 방문자에게서 공감을 샀다고 한다. 이같은 방문자 수는 배너 광고 수익으로 이어졌고, 다른 블로거들과 '도네이션 오브 블로거스'를 결성해 매달 수백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온라인에 글을 올리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홍보 콘텐츠를 온라인에 생산·공급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사업을 구상했다"며 "동영상 인프라가 확산되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제품을 소개 및 시연하고 구매까지 지원하는 '비디오커머스' 시장이 열릴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13년 7월 레페리를 설립하며 이 같은 구상을 실천에 옮겼다. '크리에이터'들과 전속 계약을 맺고, 뷰티 기업의 신제품을 소개하는 사업을 본격화한 것. 최 대표는 크리에이터 확보를 위해 '레페리 뷰티 크리에이터 랩'을 운영하며 한 기수당 20~30명의 크리에이터를 배출했다.

그러나 20대 CEO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기업들은 스타트업에 자사의 신제품을 선뜻 내어주지 않았고, 어렵게 마련된 미팅 자리에서도 20대 중반의 최 대표를 보고 발걸음을 돌리기 일쑤였다. 그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제휴 제안서를 전달하기 위해, 꽃다발과 함께 퀵서비스로 보내거나 호텔 직원으로 변장해 다가가기도 했다"며 "사업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고 미소 지었다.

최 대표는 구글의 자회사 유튜브의 지원을 받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유튜브는 촬영 장비 제공은 물론, 크리에이터 육성 전문가를 레페리에 파견했으며, 수강생을 대상으로 본사 투어도 진행했다. 뷰티업계에 '구글에서 인정한 크리에이터 전문업체'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고객사 확보에도 탄력이 붙였다.

최 대표는 현재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에스티로더 등 국내·외 뷰티브랜드 150여곳과 제휴를 맺고, 140여명의 전속 크리에이터를 앞세워 비디오커머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회사 설립 4년여 만에 매출액 50억원 돌파에 성공했으며, 카카오채널을 통한 제품 판매 사업에도 진출했다.

최 대표는 "돌이켜보면 어려서라기보다 실력이 없어서 힘들었던 경우가 많았다"며 "실력을 보이면 주변의 관심 속에 사업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 크리에이터 전문기업으로,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광
이원광 demian@mt.co.kr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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