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호 코스피 상장' 애경산업 "2020년까지 매출 1조"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애경산업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에서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애경산업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가 된 애경산업 (20,050원 ▼150 -0.74%)이 '2020년까지 연매출 1조 달성'을 목표로 잡고 명실상부한 생활뷰티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상장식을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생활용품 시장 지위 강화 △화장품 사업 영역 확대 △글로벌 시장 매출 확대를 들었다.

1985년 설립된 애경산업은 애경의 모기업으로 주방세제 트리오, 치약 2080, 중성세제 울샴푸 등의 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했다. '견미리 팩트'로 이름을 알린 에이지투웨니스(AGE 20’s)와 루나, 포인트 등 화장품 브랜드도 갖고 있다.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의 성공에 힙입어 화장품 매출 비중이 매년 늘었는데 앞으로도 화장품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화장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5.9%로 증가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애경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을 6300억원으로 추정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9월 설립한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을 통해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액은 3분기 말을 기준으로 2016년의 전체 매출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는 "앞으로도 도전과 혁신, 그리고 신뢰의 경영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며 "상장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고객,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