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KIA클래식 1R 공동 1위..김인경,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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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기자

김인경 / 사진=AFPBBNews=뉴스1

베테랑 박희영(3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희영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진행된 KIA 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재키 스토엘팅(32·미국)과 캐롤라인 헤드월(29·스웨덴) 등과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박희영은 이날 노 보기 속에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희영의 뒤는 김인경(30·한화큐셀)이 이었다. 김인경은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치며 5언더파 67타로 크리스티 커(41·미국), 아리야 주타누간(23·태국) 등과 공동 1위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인경은 잃어버렸던 골프 클럽 등을 극적으로 찾은 뒤, 이날 호성적을 거둬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은경은 올 1월 미국 내에서 비행기를 탔다 골프클럽 등이 든 자신의 골프백을 분실했고, 최근 팬의 도움으로 중고용품점에서 골프백과 골프채 등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박희영 김인경 외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류소연(28·메디힐)과 이정은(30·교촌에프앤비)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고진영(23·하이트진로), 최운정(28·볼빅), 지은희(32·한화큐셀)는 렉시 톰슨(23·미국) 등과 2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주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박인비(30·KB금융그룹)는 신지은(26·한화큐셀) 등과 1언더파 71타로 공동 40위에 랭크됐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 김세영(25·미래에셋) 및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이번 대회에도 나선 최혜진(19·롯데)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60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