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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끌고, 대기업 밀고…'블록체인 최강국' 도약하는 中

[2018 키플랫폼] 4월19일 중국 세션,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도시와 글로벌 협업 기회' 주제…베이징 중관춘 블록체인 기업 총출동

머니투데이 중관춘(중국)=키플랫폼 특별취재팀 |입력 : 2018.03.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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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 란카오현의 디지털신분증 발행 추진회의. 란카오현은 소강사회 건설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이다. 사진제공=스지후리엔
허난성 란카오현의 디지털신분증 발행 추진회의. 란카오현은 소강사회 건설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중국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이다. 사진제공=스지후리엔
한국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던 중국은 당국의 ICO(암호화폐공개) 전면 금지 조치 등 초강력 규제로 가까스로 바람을 재웠다. 대신 관심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로 모였다. 정부가 앞장서 끌고, BATJ(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징동)와 같은 ICT(정보통신기술) 대기업들이 미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투자 논란이 뜨거운 반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한국과 대비된다.

미래 기술인 블록체인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는 가장 빈곤한 지역부터 '기술로 편리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정책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이미 지난해 9월부터 허난성 란카오현에서는 공안부와 중국발전개혁위원회가 함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 발행을 시작했다. 한번 주민번호를 입력해 증명하면 정부 기관이나 은행, 병원, 호텔, 택배회사 등이 이 신분증을 공유한다. 따로 신분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스지후리엔 데이터관리유한회사 왕장펑 이사장은 "빈곤지역 농민들은 호적체계가 불안정해 온라인으로 물건을 하나 살 때도 자신이 자신임을 증명하기 어려운데 디지털 신분증으로 농민들이 편리한 온라인 세상을 경험하게 됐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소강사회(중국식 현대화 사회) 건설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들도 앞다퉈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BATJ와 샤오미 등은 블록체인을 핵심업무에 배치했다. 알리바바는 식품안전, 의료와 관련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각각 한국 삼일회계법인과 짱수성 창저우시와 협업한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제품의 생산부터 검수, 운송, 해관 등 업무의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연결했다. 특히 수출입 상품은 각기 개별 신분증을 발행해 지속적인 추적을 가능케 했다.

바이두의 자체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BaaS(Blockchain as a Service)는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저비용에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텐센트는 서플라이체인(공급망)과 연결된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위챗페이, 신분증명체계 기술들과 스마트 계약 시스템을 서플라이체인 플랫폼에 연결해 상품의 생산수요관리, 국경간 지불, 심사, 청산, 대출 등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한다. 징동은 중국 농업부, 국가질량총국, 공업신식화부 등과 함께 상품의 진위구별, 지적재산권보호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샤오미도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선보이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정부 끌고, 대기업 밀고…'블록체인 최강국' 도약하는 中
중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한 부비, 블록체인 기업 중 처음으로 신삼판(장외주식시장)에 상장된 타이이윈 등이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다음 달 19~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에선 이 같은 중국의 블록체인 기업들이 대거 등장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보유한 부비의 공동창업자 리쥔은 "금융업이 인터넷으로 정보 전달 문제를 해결하고, AI로 사람 일을 대체하고, 데이터로 생산성을 높였지만 모두 근본적인 변화는 아니었다"며 "블록체인이 금융 관련 모든 산업과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키플랫폼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대학 차세대정보기술연구원 금융과학연구센터 주임이자 즈리엔차이나노바 CEO(최고경영자)인 동닝은 "블록체인은 로봇처럼 눈에 보이는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의 일상에 적용돼야 기술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나노바에서 구현한 쌀 생산·유통 블록체인을 키플랫폼에서 자세히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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