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이통 종량제 가입자 마일리지로 통신료 낸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4월부터 이동통신 3사 비(非) 정액 요금제 사용자들은 모두 마일리지로 통신요금을 낼 수 있다.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3월30일부터 마일리지로 통신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의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을 통해 4월부터 마일리지로 통신요금 결제가 가능하다고 25일 밝혔다. 통신사 마일리지는 이용한 양만큼 비용을 내는 종량제 가입자에게 통신요금 결제 별로 부여되는 것으로 1000원 당 5~10점이 주어진다. 대부분 종량제 요금을 이용하는 고객은 피처폰 이용자들이다. SK텔레콤 레인보우 포인트, KT마일리지, LG유플러스 EZ포인트 등이다.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른 개념이다.

기존에는 기본료를 초과하는 통신요금 및 부가서비스이용료만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하는 마일리지가 많았다. 이에,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지난 해 말부터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에 따라 기본료 결제도 마일리지로 가능하고 특히 연체요금 및 스마트폰 이용자의 통신요금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다.

또 요금결제 신청 시 자동결제를 신청하면 향후에도 마일리지가 적립될 때마다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마일리지로 통신요금 결제가 가능해져 약 744만명 이상의 피처폰 이용자와 피처폰 사용 당시 적립된 마일리지가 남아있는 일부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요금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마일리지 외에도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멤버십제도도 더 많은 혜택이 이용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