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기업 시총 상승률, 시장 평균치 넘었다

/출처=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연평균 시가총액 상승률이 시장 평균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SW산업협회는 최근 8년 간(2010~2017년) 코스피 시장에 속한 SW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연평균 5.3%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3.1%보다 2.2%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SW종목 시총 상승률은 10.6%로 전체 코스닥 지수 상승률 7.3%보다 3.3%포인트 높았다.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복수의 SW 관련 지수가 있지만 SW산업 전체를 대표하기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협회는 최근 3년간 매출액 100억원 이상 상장기업 115곳을 선정해 △코스피 내 SW종목 지수 △코스닥 내 SW종목 지수 △코스피·코스닥·코넥스 통합 SW종목 지수 △SW세부 분야별 SW종목 지수를 산출했다. 전체 115개 대상 종목은 코스피 17개, 코스닥 93개, 코넥스 5개로 구성된다.

115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 통합SW지수의 연평균 성장률은 5.4%로, 코스피에 속한 SW기업 시총 상승률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된 SW종목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SW 세부 분야별로는 인터넷서비스가 기준 시점(2010년 1월 4일) 대비 3.5배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IT솔루션이 1.8배, 게임이 1.5배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시스템통합(SI)의 지수는 특정 종목들의 주가하락으로 기준시점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시총은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네이버가 28조 677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넷마블게임즈(16조275억원), 삼성SDS(15조4756억원)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시총 상승률은 NHN한국사이버결제가 기준시점 대비 13배 뛰며 가장 큰 폭을 보였다. 엑셈, 선데이토즈, 드림시큐리티, 컴투스 시총도 10배 이상씩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SW는 성장산업이라 대부분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머물러 있지만 일단 주식시장에 진입하면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며 투자가치를 높여가는 특징을 보인다"며 "SW가 향후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갈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