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88개 마을기업, 최대 1억 지원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정부가 올해 전국 88개 마을기업을 추가 선정해 지원한다. 특히 청년이 중심이 된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행정안전부가 25일 올해 신규 마을기업으로 88개소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시작한 마을기업은 현재 1514개 운영 중이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일종이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되면 보조금 지원은 물론 각종 박람회 참여와 다양한 판로 제공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이번에 신규 지정된 마을기업의 아이템이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기존에 농수산물 가공, 카페·급식 운영 등 사업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에는 도서출판, 기획공연 등 문화예술분야, 드론·보드게임을 활용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고택 웨딩 서비스, 돌봄교실 운영 등 사업이 발굴됐다.

회원의 50% 이상이 청년으로 구성된 마을기업도 7개소도 선정됐다. 이중 하나인 세종시의 '청년희망팩토리'는 문화공연, 영상, 디자인 분야에 창업한 지역 청년들이 모여 공동사업을 기획·추진하는 마을기업이다.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 자부담 비율이 20%에서 10%로 줄고 지역제한 기준도 70%에서 50%로 감소된다.

행안부는 마을기업이 한단계 성장하도록 지원금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마을기업육성사업 시행지침'을 개정했다. 최대 2년간 8000만원까지 지원하던 보조금을 이번 지침 개정으로 최대 3년간 1억원까지로 늘렸다. 유통판로 개척, 마케팅·홍보 등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농촌지역 장년층 위주 정책을 벗어나 올해는 청년 창업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