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 못받는 2G폰→LTE폰 교체…기기 무료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7일부터 정부와 함께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2G폰 고객 59만명 대상 휴대폰 교체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 사진은 SK텔레콤 2G 고객의 고체 가능 LTE폰 /사진제공=SKT

재난문자를 수신하지 못하는 2G(2세대 이동통신) 고객들의 이동전화(2G폰)를 LTE(롱텀에볼루션) 이동전화(LTE폰)으로 교체해 주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50,900원 ▼200 -0.39%)과 LG유플러스 (9,750원 ▼30 -0.31%)는 정부와 함께 2G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LTE폰 무상 교체 지원을 27일부터 시작한다.

재난문자 수신이 불가능한 2G폰 고객이 단말기를 LTE폰으로 교체하게 되면 무료로 LTE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 이번 무상 교체 지원은 정부의 요청으로 국민 안전 제고 차원에서 진행이 결정됐다. SK텔레콤이 59만명, LG유플러스가 3000명 정도의 2G폰 이용 고객이 있다.

우선 SK텔레콤의 경우, LTE폰으로 교체를 원하는 2G폰 이용자들은 △삼성 갤럭시폴더2 △LG 스마트폴더 △삼성 갤럭시와이드2 △LG 폴더 △LG X4 △삼성 갤럭시J2 등으로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아울러 2G 요금제 7종에 가입할 수 있게 해 기존 요금 수준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고객이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다.

2G 요금제에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없는 점을 고려, 원치 않는 데이터 요금 부과를 막기 위한 데이터 차단 기능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011, 017 번호표시 서비스도 3년간 무료 제공된다.

휴대폰 교체 지원을 받고자 하는 2G폰 고객은 가까운 T월드 매장을 방문하거나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 또는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해 신청을 할 수 있다. 매장 방문이나 온라인 주문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찾아가는 개통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27일부터 2G폰 고객들의 LTE폰 교체를 무상 지원한다. 교체 가능 LTE폰은 △삼성 갤럭시J2 △삼성 갤럭시J3 △LG X4 △LG 폴더폰 등 4종이다.

요금제는 현행 LTE요금제를 택하거나 2G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의 표준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 (34,150원 ▼500 -1.44%)는 2G 서비스를 하지 않아 관련 지원을 하지 않는다.